산업 산업일반

산업단지 2001년 1분기전망 어둡다…BSI 73으로 2년만에 최저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9 05:33

수정 2014.11.07 11:37


금융권 구조조정과 환율불안·고유가 등 대내외적 경제악재로 새해 국가산업단지의 경기전망이 어둡다. 특히 전반적인 실물경기 침체로 산업단지의 1·4분기 중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73으로 2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전국 14개 산업단지 265개 입주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1년 1·4분기 경기전망’에 따르면 BSI가 73으로 99년 1·4분기의 93보다 무려 20 정도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29일 밝혔다. 또 산업단지 가동률은 내수 및 수출부진과 기업의 자금난 가중 등 경기상승세 둔화로 지난해 4·4분기보다 0.3% 감소한 85.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1·4분기 중 수출은 세계경기의 성장세 둔화와 수출입 통관일수 단축,반도체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올해 4·4분기에 비해 0.3% 감소한 182억560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산은 자동차·석유화학·섬유 등 주력업종 부진으로 0.2% 줄어든 46조1771억원 규모로 전망됐다.
산업단지별로는 대우자동차 부도로 부품업체의 생산차질이 예상되는 인천 남동공단과 군산·부평·주안단지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울산·온산·여천 단지도 주력업종인 석유화학의 생산비 부담 가중으로 부진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임종인 산단공 연구팀장은 “유가·환율문제 등 돌출변수가 발생하게 되면 예측 경기지수는 더욱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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