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철강업계 직원들 ´즐거운 연말연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9 05:34

수정 2014.11.07 11:37


중공업계와 포철 등 일부 철강업계 직원들의 ‘새해맞이’가 비교적 여유롭다. 2000년 경영실적에 따라 받게 될 ‘연말 성과급’이 두둑하기 때문이다. 올 초 벤처업계에 가려 사기가 저하됐던 분위기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현대중공업은 아직 임단협이 확정되지 않아 다소 유동성이 있지만 최소 123%의 연말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매년 12월에 정기상여가 200%이어서 연말보너스만 323%에 이를 것이라는 게 현대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중공업도 매년 연말연초 지급하는 생산성격려금을 올해도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연봉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매년 복지차원에서 지급해 온 만큼 올해도 50∼100%의 생산성 격려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 11조7000억원(순이익 1조8000억원)의 실적을 올린 포항제철은 경영 성과급 170%를 지급할 방침이다. 포철관계자는 “최대 350%의 한도에서 매년 경영실적(영업이익)을 토대로 산출,경영성과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은 올 1조5000억원의 매출에 400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이에따라 연초에 150%의 생산성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명예퇴직을 받기는 했지만 일부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고 올 경영실적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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