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보석 귀금속 수출 날개 달았다…올해 2억8700만달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9 05:34

수정 2014.11.07 11:37


그동안 내수시장에 머물던 국산 보석과 귀금속 장신구가 업계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힙입어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보석·귀금속 장신구 수출은 지난 97년까지 연간 4000만달러 수준에서 맴돌다 98년에 사상 최고치인 2억360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는 11월말 현재 2억8700만달러로 98년 실적을 갱신했다.

이같은 수출증대는 업계가 내수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조 다이아몬드인 ‘큐빅 지르코늄’이 세팅된 금제 장신구를 주력 수출품으로 삼아 해외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또 지난 20여년간 축적된 보석 원석 가공기술,고도의 금세공기술,디자인 등 관련 분야의 숙련된 전문 인력 등의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한국무역협회는 29일 ‘보석·귀금속 수출산업 육성방안’ 보고서를 발표하고 보석·귀금속 장신구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무협은 우선 정부가 주요 원자재인 지금(地金)에 대한 관세율(3%)을 경쟁국과 마찬가지로 0%로 바꾸고 부가세율(10%)도 비슷한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는 지금에 대한 관세,부가세의 부과,금융기관의 소극적인 자세 등으로 미뤄지고 있는 골드뱅킹제도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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