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전세계적으로 분쟁지역이 확산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한반도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긴장이 크게 완화돼 분쟁지역에서 제외됐다고 미국의 군사문제전문 싱크탱크인 국가방위위원회재단(NDCF)이 지난해 12월 30일 밝혔다.
NDCF는 보고서에서 남북한이 지난 한햇동안 이렇다할 군사적인 충돌을 벌이지 않은데다 정상회담으로 긴장이 크게 완화돼 11개국과 함께 분쟁지역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NDCF는 그러나 지난 한해 분쟁지역이 확산 추세를 보여 전체 조사대상 192개국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68개국이 분쟁지역으로 분류됐으며 이 중 15개 국가는 신규 분쟁지역으로 편입된 경우라고 설명했다.
새로 분쟁지역으로 분류된 국가는 알바니아·볼리비아·카메룬·코트 디부아르·엘살바도르·피지·기니·카자흐스탄·키르기스·라오스·라이베리아·리비아·솔로몬제도·스페인·탄자니아 등이다.
NDCF는 분쟁지역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은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집권세력인 탈레반이 인근국가의 테러집단을 지원하고 있어 가장 위험한 국가로 지목됐다고 밝혔다.
NDCF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퇴역 장성 앤디 메싱 주니어는 지난해에는 앞서 99년보다 3개국이 많은 68개국이 분쟁지역으로 분류됐다면서 이는 구소련의 몰락으로 냉전시대가 끝난 지난 80년대 말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그만큼 국제사회의 위험요소가 증가한 셈이라고 말했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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