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대우차 희망퇴직자 1663명 신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02 05:35

수정 2014.11.07 16:53


대우자동차 희망퇴직자가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노조가 희망퇴직 및 전환배치 등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파업 등 집단행동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조합이 파업 등 강하게 나올 경우 이달 중 정리해고 명단을 개별통보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맞서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대우차는 지난해 12월18일∼30일 전체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 결과, 사무직 957명과 생산직 1006명, 임시직 60명 등 모두 2023명이 신청서를 냈다고 2일 밝혔다. 또 같은 기간동안 부평공장 생산직 사원 301명이 창원공장으로의 전환배치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대우차는 퇴직신청자에게 퇴직금과 체불임금을 이달말까지 지급하고 전환배치 희망자는 2월1일자로 발령을 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우차는 지난해 11∼12월 자진퇴사한 사무직 261명, 생산직 352명까지 합할 경우 사무직은 지난해 10월말 기준으로 6135명에서 4917명으로, 생산직은 1만5548명에서 1만3829명으로 각각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사무직 4745명, 생산직 1만54명까지 줄이겠다는 회사측 자구안과 아직 큰 차가 있다.


한편 회사측 관계자는 “지난해 12월29일 열린 첫 경영혁신위에서도 사측은 희망퇴직 등이 회사의 고유 인사권한이라는 이유로 노조가 간여하지 말 것을 요구했고 더욱이 1월말까지 인원감축을 끝내겠다는 방침도 통보했다”고 말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