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숭실대학교]디지털 실무경영 강점…벤처서 두각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03 05:35

수정 2014.11.07 16:52


숭실대학교(총장 어윤배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1)는 지난 1897년 평양에서 숭실학당으로 출발, 1905년 근대식 대학교육을 시작했다.당시 대학이 설립된다는 소문에 평양주민들이 1주일만에 6000원이라는 거액을 모아 기탁하는 등 민족대학으로서의 뿌리를 간직하고 있다.

교명처럼 ‘허(虛)’가 아닌 ‘실(實)’을 숭상하는 대학으로 상아탑의 정도를 걸어오고 있으며 민족지도자 조만식·장일환, 현대음악가 안익태·현제명·김동진, 문학가 양주동·이효석·황순원·황석영 등 걸출한 인물들이 거쳐갔다.

또 지난 1969년 국내 최초로 전산학과를 설치, 정보화 사회를 예견하는 등 21세기를 대비한 세계화·정보화 부문을 선도하고 있으며 올 6월에는 이같은 업적이 인정돼 ‘정보화 유공기관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정부의 ‘두뇌한국(BK)21’ 사업에서 정보통신 등 자연계 4개 분야가 핵심분야로, 벤처경영프로그램인 E-형 중소기업교육연구단(EnSB)이 특화분야로 선정돼 정보화와 벤처창업 분야를 동시에 양성하는 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경상대학은 경영학부·경제국제통상학부·벤처중소기업학부로 구성돼 있다.실무적 능력배양과 사회에서 요구하는 전문분야 관리자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모든 교육과정과 학사행정을 미래지향적이고 국제적 수준을 갖춘 전문인 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벤처중소기업학부=중소기업을 기반으로 한 국가경쟁력 확보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지난 95년 경영학부에서 중소기업학과로 분리·설립됐으며 98년 중소기업학부로 확대됐다.

현재 박윤재·윤현덕·김문겸 교수 등 7명의 교수 아래서 230여명의 학생이 창업재무관리·중소벤처경영론·창업계획과 연습·벤처위험관리 등을 배우며 기업현장 및 관리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경영리더·정책전문가·창업가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벤처중소기업학부는 벤처를 포함한 중소기업의 경영에 필요한 차별적 경영이론과 실무적 지식을 학습해 중소·벤처기업의 경영환경 및 기술환경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이를 통해 사업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실력있는 인재를 기른다는 목표다.

역사는 짧지만 졸업생들의 활동은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벤처붐으로 인해 벤처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특히 벤처기업에서 일하다 실제 창업을 한 박진성 ㈜인더모닝 대표는 재학시절부터 적극적인 자기계발과 꾸준한 노력을 사업으로 연결,성공해 재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재학생들도 창업동아리를 구성하는 등 수업시간에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나름대로 터득해가며 미래 설계에 매진하고 있다.


◇경영학부=지난 1959년 전국에서 두번째로 경영학과가 창설됐으며 이상호·김대근·김군배 교수 등 13명의 교수들이 21세기를 주도하는 미래의 유능한 경영자와 회계전문가를 양성하고 디지털 경영시대의 능력있는 전자상거래 전문가를 길러낸다는 목표를 갖고 1000여명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 전공은 BtoB?BtoC?ECRM?Data Mining?E-business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교과과정을 균형있게 편성,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활동도 모의경영게임·모의주주총회 등을 통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모의경영게임은 수개의 모의회사를 설립하고 각 모의회사는 가상의 현물시장·은행·증권거래소·감독원 등을 통해 정해진 시간동안 회사의 경영전략을 전개하는 게임이다. 모의주주총회는 회계학의 전반적인 지식을 활용, 특정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능력과 이론의 실질전환능력을 향상키기 위해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또 컴퓨터 동아리 컴스(COMS), 광고 동아리 광미인 등 다양한 소모임 활동은 물론 자원봉사 동아리 아롱새미 등을 통해 숭실대 학생들은 학창생활의 다양한 서클활동을 체험하고 있다.
이밖에도 사회 각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선배들을 초청해 진솔한 대화를 갖는 열린강좌도 주1회 실시, 선후배간 가교역할하고 있다.

◇경제국제통상학부=지난 1969년 무역학과 설립을 출발점으로 현재 870여명의 학생들이 이진순·이성섭·조준모 교수 등 14명의 교수들과 함께 학문에 정진하고 있으며 세계화·개방화의 가속으로 인한 국제통상 질서의 재편에 따라 국제통상 전문가 및 지역경제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경제·국제통상분야의 이론과 사례 및 현장 실무학습이라는 균형적인 학습지도를 하고 있다.특히 세계화의 주역으로서 필수적인 영어 및 지역언어 능력의 함양, 팀티칭을 통한 이론과 실무의 접목 그리고 컴퓨터 사용능력의 배양에 주력하고 있다.

경제학 전공에서는 기업금융과 투자전략·산업조직과 공정경쟁 등 기업경제 관련 과목을 대폭 늘려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국제통상학 전공에서는 국제통상환경·국제통상협상론 등의 강의를 강화, 변화하는 통상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중이다.

또 고시준비생을 위한 재경연구실 운영, 창업지원자를 위한 벤처창업지원센터 입주 지원 등 학생들이 졸업 후 원하는 방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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