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초원]앨런비 '올해의 재기상' 수상 外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03 05:35

수정 2014.11.07 16:52


○…로버트 앨런비(호주)가 3일(한국시간) 미국골프기자협회가 주는 ‘올해의 재기상’인 벤 호건상을 받았다.

앨런비는 지난 96년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으나 지난해 2승을 올리며 재기에 성공했다.

골프기자협회는 또 지난해 2월 파킨슨씨병으로 사망한 골프클럽 제조업체 ‘핑’의 창업자 칼스텐 솔하임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솔하임은 캐비티백 아이언을 개발하는 등 골프클럽 제조에 신기술을 접목시키는등 골프 발전에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

○…4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된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골프에 참가한 선수들이 장거리 여행에 따른 폐단을 잇따라 지적, 말썽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 가운데 랭킹 1위인 어니 엘스(남아공)는 경기 시작 18시간전에 겨우 현지에 도착했다.


남아공을 떠나 8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퍼스에 내린 엘스는 다시 4시간을 더 비행한 끝에 멜버른에 도착, 곧장 대회 장소인 메트로폴리탄CC로 향했지만 이미 해가 진 뒤였다.

이 때문에 엘스는 연습 라운드 조차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경기에 나섰다.


이에 앞서 프레드 펑크(미국)는 플로리다 집에서 멜버른까지 오는데 무려 33시간이나 걸렸다. 펑크는 플로리다 폰트베드라비치에서 미국 대륙을 횡단, 로스앤젤레스로 왔으나 호주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는데 문제가 생겨 하루를 꼬박 로스앤젤레스에 발이 묶였다는것. 천신만고 끝에 지난 1일 저녁에야 멜버른에 내린 펑크는 “진이 빠져 경기고 뭐고 아무 생각이 없다”고 털어 놓았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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