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옥수·금호동 미니신도시 탈바꿈…건설경기 활성화 대책 맞물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03 05:35

수정 2014.11.07 16:52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한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성동구 옥수·금호동 지역이 재개발이 활성화되면서 노후·불량주택으로 가득 찬 ‘달동네’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한 고급 아파트 촌으로 변하고 있다.

이 지역은 금호터널을 통해 도심진출이 쉽고 동호대교를 건너면 곧바로 강남지역으로 연결된다. 지하철 3호선 옥수·금호역과 국철 옥수역에다 금호동1, 2가 방면으로는 지하철 5호선 신금호·행당역과도 맞닿아 있다.올해까지 입주한 아파트가 4700여 가구며 재개발을 추진중인 가구만도 5000여 가구다.올해 서울시의 건설경기 활성화 방침에 따라 재개발에 대한 지원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몇해 뒤면 모두 1만여가구의 대형 아파트 촌을 이룰 전망이다.

◇재개발 한창=옥수·금호동 지역에서 재개발이 추진중이거나 아파트를 짓고 있는 곳은 모두 6곳이다.

옥수동지역에서 재개발이 진행중인 곳은 2곳에 1600여 가구가 새로 지어진다.옥수 11구역은 동인건설이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돼 22·30평형 68가구, 12층짜리 1개동을 짓는 소규모 사업이다.

옥수 12구역은 구역지정이 준비중이며 시공사로는 삼성물산이 선정됐다.모두 1578가구가 지어지며 26평형 378가구, 35평형 672가구, 45평형 126가구, 56평형 84가구, 62평형 84가구로 예정돼 있다.

금호동 지역에서 재개발이 진행중인 곳은 4곳으로 이 중 1곳이 분양을 끝내고 공사가 한창이다.사업승인 준비중인 금호 7구역은 한신공영이 시공사며 24평∼46평형까지 310가구로 지어진다.

금호 10, 11구역은 대우건설이 각각 378가구와 888가구를 짓는다는 계획으로 시공사가 확정된 상태다.금호동 3가 1265번지 일대인 10구역은 조합설립인가가 나 올해말 착공 예정이다.25평형 156가구, 31평형 156가구, 41평형 66가구 등 378가구로 지어지며 일반 분양이 156가구 정도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지구지정이 끝난 11구역은 금호동 4가 292번지 일대 1만4500여평에 23평∼44평형 888가구가 계획돼 있다.달맞이 공원을 옆에 끼고 있는데다 한강가에 위치해 좋은 여건이 돋보인다.

오는 12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인 12구역은 삼성물산이 시공중이다.13∼15층짜리 11개동에 23평∼42평형 116가구 등 582가구가 들어선다.금호 13구역도 추진중.

◇완공된 곳=지난해 9월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금호 6구역 벽산아파트는 모두 2921가구의 대단지로 10∼20층 24개동에 23평∼42평형으로 구성됐다.지난해 10월말부터 입주한 금호 8구역 대우아파트는 15평∼44평형 총1689가구로 12∼24층 17개동으로 지어졌다.녹지비율 28%로 쾌적한 주거환경에 남산 줄기인 달맞이 공원을 끼고 있어 한강 및 공원 조망권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이강복 반도컨설팅 대리는 “이 지역은 재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하나의 신도시를 연상케 할 정도의 대단지 아파트로 변하고 있어 생활이 매우 편리하다”며 “경기 불황으로 거래가 줄어들어 지분 매매가도 많이 떨어져 실수요자 등이 투자할 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

/ hanuli@fnnews.com 신선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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