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계 반도체 매출 작년 31%나 증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03 05:35

수정 2014.11.07 16:52


지난해 세계 반도체 산업 매출액이 전년대비 31% 늘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의 자료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세계최대의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은 시장을 크게 잠식당하면서 세계 10대 반도체 메이커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지난 99년 1691억달러이던 세계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 2221억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휴대폰,전자수첩,인터넷 장비 등에 쓰이는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데이터퀘스트의 분석가 조 델리아는 지난해 통신 반도체 수요가 전체 판매 증가를 주도했으며 메모리 칩 수요도 크게 일었다고 밝혔다.

데이터퀘스트는 그러나 올해 매출 증가율이 20%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예년에 비해 PC 수요가 줄고 전화,네트워킹 장비 등 반도체 장착 상품의 재고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 델리아는 특히 세계적인 경기둔화가 있을 경우 1·4분기 매출이 향후 시장동향의 주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1% 증가한 298억달러에 그치면서 시장 점유율이 전년 15.8%에서 13.4%로 크게 떨어졌다.


2위 도시바는 지난해 매출이 112억달러로 47.2% 늘었고,3위 NEC는 111억달러로 20% 늘었다. 4위 삼성전자는 52%가 증가한 108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프랑스의 STM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전년비 57% 증가한 79억달러어치를 팔아 순위가 종래 9위에서 지난해 7위로 올라섰다.

/ paulk@fnnews.com 곽인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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