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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주한미국 감축 가능성…北에 지불 금강산관광사업비 군사 전용 우려

김종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03 05:35

수정 2014.11.07 16:51


미국의 조지 부시 행정부는 현대가 북한에 현금으로 지불한 관광사업비를 북한 정권이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했을까를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미군 병력 규모를 재검토할 것이며 앞으로 북한과 협상에서 재래식 병력감축 문제에 큰 비중을 둘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의회조사국 래리 닉시 박사가 전망했다.


닉시 박사는 3일 부시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변화 가능성을 주제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가진 인터뷰에서 부시 행정부가 아·태지역에 배치된 미군병력에 대해 재검토하게 될 것이고 이는 주한미군의 병력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군사적분야에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남북경제협력분야에 대해서 남한 정부에 자제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닉시 박사는 또 “부시 행정부는 남북 간 직접적인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협상자체를 거부하지 않겠지만 협상에 앞서 사전협의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며 남북간 평화조약 협상이 반드시 주한미군 문제를 끌어들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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