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인 폴 로리(스코틀랜드)가 크리스 디마코를 꺾고 무난히 32강전에 진출했다.
앤드루 콜타트(스코틀랜드)도 상위 시드의 필립 프라이스(웨일스)를 물리치고 32강에 합류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로리는 3일 오후 2시 현재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CC에서 미국PGA투어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1회전에서 크리스 디마코를 4홀 남기고 5홀을 이겼다.
콜타트는 필립 프라이스에게 2홀을 남기고 3홀을 이겨 32강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에 따라 시드를 배정한 이번 대회에서 콜타트는 하위권인 41번 시드를 받았으나 24번 시드 프라이스에게 완승을 거둬 올시즌 첫 ‘하위권의 반란’의 주역이 됐다.
유럽프로골프(EUPGA)투어 멤버인 콜타트는 지난 98년 카타르오픈에서 단 한차례만 우승했을 뿐이며 지난해에도 볼보챔피언십 2위가 최고 성적인 중하위권 선수. 그러나 콜타트는 EUPGA 통산 2승을 거두고 지난해에도 대회 때마다 상위권에 맴돌았던 프라이스를 꺾어 이번 대회 시작부터 파란을 연출했다.
그러나 9번 시드의 데이비드 톰스는 56번 시드로 출전한 미야세 히로후미(일본)와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이겨 두번째 이변의 희생자가 되는 비운을 면했다.
콜타트와 톰스는 4일 16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우승후보인 어니 엘스(남아공)는 6번홀까지 그레그 크래프트에,비제이 싱(피지)도 5번홀까지 켈빈 셔랜드에 각각 1홀 앞서고 있다.
<사진설명>
지난 99년 제128회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폴 로리가 3일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CC에서 벌어진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크리스 디마코를 4홀 남기고 5홀을 이겨 32강에 나갔다. �zfn자료사진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