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런스 린지는 부시 당선자의 아버지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91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에 임명해 부시가와 인연이 깊다.
지난해 대선에서 부시 후보의 경제 가정교사 역할을 한 린지는 각 신문에 활발한 기고를 통해 부시 후보를 도왔다. 당시 그는 10년 호황이 빌 클린턴 대통령의 재정적자 감축이 아니라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의 세금감면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린지는 부시가 정력적으로 펼치고 있는 감세정책의 뼈대를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그는 진작부터 재무장관 또는 백악관 경제보좌관감으로 거론돼 왔다.
레이건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회의에서 일하기도 했던 린지는 세금감면을 통해 개인의 주머니가 두둑해지면 투자가 늘어 경기를 살릴 수 있다는 이른바 ‘공급경제학’의 신봉자다.
부시는 선거기간 중 린지에 대해 “그의 판단과 지식을 존중한다”고 칭찬했다.
/ paulk@fnnews.com 곽인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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