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달러도 기력회복…유로당 92센트로 가치상승

유상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04 05:36

수정 2014.11.07 16:50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외환 시장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달러는 이날 오후 금리인하 소식이 전해졌을 때 뉴욕시장에서 유로당 94.40센트에 거래되다가 종가는 92.69센트를 기록,가치가 급등했다.

이날 오전장만 해도 달러 가치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유로당 95.70센트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이번 금리인하 조처로 인한 달러 강세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의미를 축소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달러는 지난해 10월 유로화에 대해 최고치인 유로당 83센트를 기록한 이후 여전히 13% 가량 떨어져 있다.
또 지난 2일 발표된 전미구매관리협회(NAPM) 12월 지수가 전달의 47.7에서 43.7로 급락하는 등 제조업이 극심한 침체에 빠져있다.


한편 일본 엔화는 금리인하 발표 후 뉴욕시장에서 전날 달러당 114.36엔에서 113.63엔을 기록해 강세를 나타냈다.


리먼 브러더스의 애널리스트 토마스 젤프는 “일본이 그동안 미국 경기침체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었다”며 “이번 금리인하 조처는 대미 수출을 비롯해 일본경제에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ucool@fnnews.com 유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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