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권,보험겸업 공청회 보험사반발로 무기 연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05 05:36

수정 2014.11.07 16:48


방카슈랑스(은행과 보험의 겸업)의 본격적 도입을 위한 공청회가 보험업계의 반대로 무산됐다.

 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은행 및 보험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기로 했던 ‘금융기관의 보험대리점 허용방안’을 주제로 한 공청회가 무기연기됐다.

이 공청회는 당초 지난해 11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금융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1차 연기됐다가 이번에 다시 한번 연기됐다.

이번 공청회를 준비해온 오영수 박사(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는 “현재 금융권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시장이 매우 혼란스러운 만큼 일단 공청회를 무기연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계에서는 은행이 보험상품을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경우 영업기반이 흔들릴 것으로 우려한 보험업계의 반대가 공청회 무산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이 보험업계의 주장을 받아들여 공청회를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사를 주최측인 개발원에 전해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방카슈랑스는 보험사들이 은행창구에 보험데스크를 설치하고 설계사를 파견, 상품을 파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 djhwang@fnnews.com 황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