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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청문회´ 이헌재 前장관 美선 수상자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07 05:37

수정 2014.11.07 16:47


공적자금 운용실태 규명을 위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불려나갈 가능성이 높은 이헌재 전 재정경재부 장관이 미국 우드로 윌슨센터가 수여하는 ‘우드로 윌슨상’을 오는 4월 받게 된다. 국외에서는 환란을 극복한 전도사로 평가받아 큰 상을 받을 예정이지만 국내에서는 공적자금 추가조성과 관련 공격을 받고 있는 처지다.

미국 워싱턴의 유일한 공공연구재단인 윌슨센터는 지난 5일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전 장관을 올해의 윌슨상 공공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이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구조 개혁정책을 수립하는 등 개혁의 선봉에 서서 한국이 경제회생과 개혁의 귀감이 되었다는 게 선정 이유다.

우드로 윌슨 제28대 미국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68년 초당파적 기관으로 설립된 윌슨센터가 해마다 공공부문과 민간 경제계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수상자로 선정해 왔다. 그러나 이 전 장관은 불행하게도 오는 16∼20일 열리는 ‘공적자금 운용실태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서 전·현직 장관들과 함께 청문회 증인으로 불려나갈 예정이다.
금융감독위원장과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이 전 장관은 여야 의원들의 쏟아지는 질의를 감당해야 한다. 평소 어눌한듯한 말투로 우회적으로 말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이 전 장관이 청문회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기대된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5월 공적자금 추가조성은 없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뒤를 이은 진념 재경부 장관은 이 전 장관이 정책을 뒤집고 40조원의 공적자금조성을 국회에 요청한 바 있다.

/ hsyang@fnnews.com 양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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