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적자금 운용실태 규명을 위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불려나갈 가능성이 높은 이헌재 전 재정경재부 장관이 미국 우드로 윌슨센터가 수여하는 ‘우드로 윌슨상’을 오는 4월 받게 된다. 국외에서는 환란을 극복한 전도사로 평가받아 큰 상을 받을 예정이지만 국내에서는 공적자금 추가조성과 관련 공격을 받고 있는 처지다.
미국 워싱턴의 유일한 공공연구재단인 윌슨센터는 지난 5일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전 장관을 올해의 윌슨상 공공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이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구조 개혁정책을 수립하는 등 개혁의 선봉에 서서 한국이 경제회생과 개혁의 귀감이 되었다는 게 선정 이유다.
우드로 윌슨 제28대 미국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68년 초당파적 기관으로 설립된 윌슨센터가 해마다 공공부문과 민간 경제계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수상자로 선정해 왔다.
/ hsyang@fnnews.com 양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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