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신창연의 PGA 골프스쿨]경사면에서의 스웡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08 05:37

수정 2014.11.07 16:46


■업 힐(Up Hill)

필드에서 플레이를 하다보면 볼이 생각과는 달리 영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는 경우가 많다. 어드레스를 한 지면이 고르지 못한 경사면에서 치는 샷은 평지와는 전혀 다르게 미스샷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볼이 업 힐(Up Hill)라이에 놓여 있을 때는 우선 거기에 맞추어 자세를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왼발이 오른발 보다 더 높은 언덕라이에서는 양어깨를 연결하는 선이 경사면과 평행을 이루도록 해주어야 한다.

스탠스는 약간 오픈 스탠스를 취해 주고 볼의 위치는 중앙에 놓는 것이 좋다. 여기서 체중은 경사면에 따라 자연 오른발에 더 많이 걸리도록 하며 경사면에 따라 클럽페이스가 뒤로 눕게 되어 보통 때보다는 1클럽이나 2클럽 더 긴 클럽을 잡아주는 것이 현명하다.


업힐라이에서는 클럽페이스가 임팩트후 일찍 감기기 때문에 훅성의 공이 나오기가 쉽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을 감안해 처음부터 목표의 오른쪽을 겨냥하는 것이 좋다.


이때 유의해야 할 사항은 백스윙을 작게 하되 오른무릎은 절대 오른쪽으로 밀리지 않도록 해야 하고 체중이동은 해 줄 필요가 없다. 만일 스윙중에 왼발쪽으로 체중이 전달되면 클럽헤드를 경사면에 따라 정확히 휘둘러 빼주지 못하게 되고 이때 클럽헤드는 지면에 박이게 된다.


따라서 클럽헤드가 경사면에 따라 사뿐히 빠져나가도록 해주기 위해서는 하반신의 움직임을 억제하면서 상체의 회전으로만 볼을 쳐주어야 정확한 임팩트와 함께 목표했던 지점으로 볼을 보낼 수 있다.

/미국 프로페셔널 골프아카데미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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