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무선마이크 전문업체 ―애드일렉코,내수시장 본격 진출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08 05:37

수정 2014.11.07 16:46


무선마이크 전문 개발·생산업체인 ㈜애드일렉코가 연간 3000억원에 달하는 내수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한편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는 등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제2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 회사는 우선 내수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근 유통업체인 프로21과 인터넷 직접판매와 관련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또 인터넷 영업 활성화를 위해 영업인력을 대규모 확보하고 학교·종교단체 등 주요 수요처를 대상으로 제품 설명회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애드일렉코는 특히 내수시장을 겨냥, 학교에서 사용하기 편한 30만원대 유무선 겸용 마이크를 개발한데 이어 스피커만 연결하면 즉시 사용이 가능한 앰프내장형 신제품도 선보였다. 특히 전국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연내 30개 정도의 대리점을 오픈하고 이를 중심으로 애프터서비스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내수시장 진출 첫해인 올해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과 유통망을 강화, 오는 2002년부터는 매출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애드일렉코는 또 미국 현지법인 마케팅 전문인력 확충과 해외 유명업체들과 기술제휴 및 독점 판매권 계약 등을 통해 수출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제전시회에 잇따라 참가, 기술 및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 회사는 우선 독일계 방송용기자재 생산·판매회사인 베링거사에 기술을 제공하는 계약을 오는 3월이전에 체결할 예정이다. 애드일렉코는 이번 계약을 통해 베링거사 중국공장에서 연간 1억달러 규모의 강의 및 방송용 무선마이크를 생산키로 하고 자체 인력을 파견, 기술과 노하우 제공에 따른 판매가격의 3%를 로열티로 받는다.
또 미국의 음악기기 생산업체인 SWR사에는 악기용 무선마이크를 공급하고 이어폰·마이크 등 오디오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APA사와는 미국 내 총판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 텔렉스사에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강의용 무선마이크를 수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 남효철 사장은 “해외시장 다변화를 통해 올해 수출규모는 지난해 40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2500만달러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032)349-0057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