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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투자 유의점]환금성 중시…묻어두기식 투자 금물

이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08 05:37

수정 2014.11.07 16:46


소액 투자 가능물건일수록 입찰 당일 입찰장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게 보통이다. 분위기에 휩쓸릴 경우 감정가 이상의 가격을 써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 분위기에 쓸리지 않겠다고 다짐해도 막상 입찰장에 들어서면 그런 다짐을 까맣게 잊어버리기도 한다.

소액 투자시 안정성·수익성 이상으로 환금성을 중시해야 한다. 환금성이 높은 부동산이라야 재투자할 수 있고 수익성도 그만큼 높다고 봐야 한다. 또한 묻어두기식 경매 투자는 금물이다.
소액투자일수록 최대한 경매물건을 활용해 빨리 처분해 다른 우량물건을 다시 매입하는 전략이 훨씬 유리하다.

소액 투자에서 염두해 둬야 할 사항이 바로 투자시점이다. 우량물건을 선정했으면 약간의 모험을 각오하고 과감한 밀어붙이기도 시도해볼만 하다.투자 결정을 못하거나 우왕좌왕해 투자시기를 놓치는 일은 없어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유찰이 많은 물건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유찰 횟수가 많을수록 가격이 떨어져 매력으로 보이지만 무조건 싸다고 좋은 물건은 아니다. 낙찰받아도 전세입자의 보증금을 떠안거나 하자가 있는 경매물건은 여러번 유찰돼 가격이 싼 것처럼 보이나 투자시 조심해야 한다.

초보 투자자는 반드시 전문가의 자문을 받거나 경매업체 회원으로 가입해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매에는 각종 숨은 함정과 실패 요인이 도사리고 있게 마련이다.
특히 주택인 경우 세입자 관계 권리 분석시 혼자 판단으로 입찰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다. 낙찰된 후 포기해 보증금을 잃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과감하되 분석은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이 경매 투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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