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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상승 수입은 하락…12월 환율 상승·유가 하락따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08 05:37

수정 2014.11.07 16:45


유가 하락으로 인해 45개월 만에 수출물가는 오르고 수입물가는 떨어졌다.

수입물가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오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유가가 안정되면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수출입 물가동향에 따르면 12월중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3.9% 상승했고 수입물가는 0.6%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오르고 수입물가가 낮아진 것은 지난 97년 3월 이후 45개월 만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수출물가는 4.2% 상승해 지난해 8월 이후의 4개월 연속 감소추세에서 벗어났으며 수입물가는 5.3% 상승했다.

한은은 “수출물가가 상승한 것은 석유화학제품,섬유제품,반도체 등의 가격이 하락했지만 원·달러환율 상승으로 수출품의 원화표시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물가는 수출이 이뤄진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와 전년동월 대비 모두 1.5%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환율이 급등했으나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5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5.2% 하락했고 전년동월 대비로는 0.5%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수출물가는 원화기준으로 1.0% 하락한 반면 수입물가는 7.6% 상승했다.
99년중에는 원·달러환율 하락으로 수출물가는 18.9%,수입물가는 12.1% 하락했었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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