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디스커버지 소개 천문캘린더]월식 일식에 유성우까지 우주쇼 풍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09 05:37

수정 2014.11.07 16:45


새 밀레니엄의 첫해인 2001년은 과거 어느해보다 ‘별자리 이벤트’가 풍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미 과학 전문지 디스커버 신년 특별호가 전하는 월별 천문 이벤트를 정리해 본다.

▲1월

9일 미주 지역을 제외한 지구 전지역에서 월식을 관찰할 수 있다.또 이달 내내 목성과 토성이 다른 어느 달보다 밝게 보이며 타락천사 루시퍼라고도 불리는 샛별 금성이 해넘이 직후에 육안으로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게 나타난다.

▲2월

10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제네시스 우주탐사선 발사광경을 지켜볼 수 있다.탐사선은 태양풍과 함께 분출되는 입자들을 수거해오는 임무를 띠고 있다.금성은 1월보다 더 밝아져 샛별의 이름값을 한다.

▲3월

금성·목성·토성을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는 마지막 달.3월이 지나면 이 세 혹성은 지평선 밑으로 사라져 더이상 관찰할 수 없게 된다.

▲4월

7일 NASA가 화성 궤도를 도는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프로젝트 이름은 2001 화성 오디세이.

▲5월

NASA의 또 하나의 야심찬 우주계획인 ‘마이크로웨이브 애니소트로피 탐사선’발사가 예정돼 있다.이 탐사선은 빅뱅 직후의 우주 상태를 확인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6월

‘화성침공’.13일 화성이 지구 궤도에 가장 가깝게 달라붙는다.화성은 이 시기에 지평선과 가장 밀착된 것으로 보이며 밝기도 지난 88년 이후 최대를 기록한다.6월 초여름 밤에는 화성에서 반사된 빛이 두터운 지구의 대기권을 지나면서 주홍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육안으로도 관측할 수 있다.21일 하지에는 밀레니엄 최초의 개기일식이 일어날 예정이지만 일식을 보려면 아프리카까지 가야 한다.

▲7월

한여름 새벽?이 잠을 깬 사람이라면 금성과 토성이 오렌지 빛을 발하는 황소자리 1등성인 알데바란 항성이 눈부신 조우를 하는 것을 엿볼 수 있다.7월에는 목성과 수성이 최근접하기도 하며 17일과 19일 달빛으로 이 두 행성의 만남을 관측할 수 있다.

▲8월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시기.11일, 12일 해넘이 이후부터 자정 직전까지 별이 쏟아지는 유성우 현상을 구경할 수 있다.시간당 25개 정도의 유성이 떨어지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9월

10,12,15일 달이 각각 토성, 목성, 금성 궤도에 근접한다.천체망원경으로 ‘별들의 미팅’을 확인할 수 있다.

▲10∼11월

목성과 토성이 20년만에 최고의 광도를 나타낸다.토성의 띠가 직경이 넓어지면서 지구에 엄청난 광입자를 쏟아놓게 된다.문방구에서 파는 장난감 망원경으로 이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12월

쌍둥이 자리 근처에서 발생하는 유성우 현상이 13∼14일 이틀동안 최고조를 이룬다.이때는 달빛이 약해서 유성우를 육안으로 관찰하기에는 최적의 시기로 예상된다.

/ pontifex@fnnews.com 고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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