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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부킹캘린더´ 운영 확산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09 05:37

수정 2014.11.07 16:45


새해들어 골프장에 새풍속도가 나타나고 있다.

골프장들이 하나 둘 ‘부킹 캘린더’를 만들고 있는 것.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부킹 전쟁’을 겪었던 골프장들이 미리 부킹을 받아 부킹 부조리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도입하고 있다.

또한 여기엔 1년 또는 상·하반기 부킹일자를 사전에 예고해 본격적인 시즌에 부킹난에서 좀 자유로워지겠다는 골프장측의 속셈도 숨어있다.

현재 ‘부킹 캘린더’를 제작,운영중인 골프장은 뉴서울CC와 이포CC. 이밖에 인터넷과 자동응답(ARS) 전화기를 이용해 특정 일자를 지정하지 않고 수시로 부킹을 받고 있는 서서울,레이크힐스CC 등도 이 범주에 속하는 골프장들이다. 나머지 골프장들도 본격적인 시즌에 앞서 어떤 방법으로든 현행 부킹제도를 바꿔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부킹에 시달리는데 이제 지쳤고 한계상황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 고민이다. ‘부킹 캘린더’도 기존의 전화 부킹을 보완하는 수준이지 수요공급의 불균형으로 일어나고 있는 부킹 청탁 등 부조리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 골프장 부킹 관계자들은 “매주 화요일 전화로 받는 부킹제도를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계속하는데 한계에 다다른 것은 분명하지만 확실한 대안을 찾을 수 없다”며 현행 제도를 고집하고 있다. ‘공정성’을 곧이 곧대로 믿는 골퍼들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어쩔도리가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다보니 부킹청탁이 끊이지 않고 심지어 골프장 영업이 마비될 상황으로까지 치닫는 등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이다. 일부 회원들은 “골프장이 부킹날인 화요일만 되면 전화기를 내려 놓는 방법으로 부킹 폭주를 교묘히 피해가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뉴서울CC의 한 관계자는 “전화 부킹에 이미 회원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며 “부킹 캘린더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완전한 것은 아니나 전화부킹보다 더 신뢰를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를 걸었다.

뉴서울CC는 올 한해 주말 ‘부킹 캘린더’를 만들어 회보를 통해 전 회원들에게 이미 통보했다. 이 ‘부킹 캘린더’는 매월 부킹일을 따로 정해 주말 부킹을 받는 방법이다. 회원은 지정한 날짜에 자동응답(ARS) 전화기로 부킹을 해야한다.

이포CC 또한 뉴서울CC와 방법은 비슷하다.


이들 골프장은 매주 부킹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몰아서 받기 때문에 ‘회원 결장의 날’을 별로로 운영한다.

뉴서울CC는 삼일절,어린이날,제헌절,광복절,개천절 등은 장기 결장 회원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장기결장은 최근 5개월 이상 주말 및 공휴일 부킹을 하지 못한 회원으로 제한했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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