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선물·옵션

11일 옵션만기일…´충격´미미할 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09 05:37

수정 2014.11.07 16:44


오는 11일로 예정된 옵션 1월물 만기 충격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옵션연계 차익거래잔고가 800억원 정도에 그치고 있는데다 비공식물량과 선물연계 차익거래잔고를 합치더라도 옵션만기일 출회될 프로그램물량이 1500억원 이내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매수차익거래잔고는 2850억원(8일 현재) 수준이며 이 중 옵션과 관련된 매수차익거래잔고는 약 82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옵션 만기일 평균 신고물량이 1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다.

정승욱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물연계 차익거래잔고 중 통상 26% 가량이 옵션만기일에 출회됐으며 이를 감안할 때 약 1350억원 정도가 청산매물로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최근 거래대금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11일 옵션만기일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또 “이번 만기일에 매수차익거래 청산으로 3월물 지수가 조정된다면 매수관점에서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만기일에는 행가사격 75.0콜옵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높은 콜옵션 가격대인 75.0의 프리미엄이 크게 올라가며 ‘대박탄생’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증권사 등 기관의 콜 매도 포지션이 상당해 3월물의 75선 상승을 저지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정환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가 3월물의 지수상승을 막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지난주 손실을 낸 증권사들이 매도포지션을 1만5000계약 이하로 줄였기 때문에 이는 기우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vicman@fnnews.com 박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