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문직 임금 9.9% 인상률 최고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11 05:37

수정 2014.11.07 16:41


전문직 종사자의 평균 임금인상률이 다른 직급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인사관리 전문 경영컨설팅 업체인 휴잇 어소시에이츠가 최근 국내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0·2001년 임금인상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5개 직급 중 전문직 종사자의 임금인상률이 9.9%로 지난해(10.8%)에 이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직급별 예상 임금인상률은 전문직 종사자 9.9%, 관리자 9.6%, 경영진과 생산직 근로자 각 9.3%, 사무직 종사자 9.2% 등이었다.이는 전년도의 9.6∼10.8%에 비해 약간 감소한 수준으로 경제성장률 하락에 따른 기업들의 감량경영 움직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 보면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정보통신 부문의 임금인상률이 12.8%로 지난해 최고 임금인상률(15.1%)을 기록한 은행·금융 부문을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또 화학부문 9.2%, 소비재부문 9.1%, 기계부문 8.9% 등의 순으로 임금인상이 예상됐다.

성과별 차등 인상의 경우 지난해에는 경영진에게 가장 높은 인상률(9.5%)이 적용됐으나 올해는 전문직 종사자(8.8%)의 인상률이 가장 높을 전망이다. 지난해 경기호전에 따라 경영진에게 높게 주어졌던 성과별 차등 인상이 경기후퇴 우려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장학수 휴잇 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직업의 전문화 추세에 따라 전문직 종사자의 임금인상률이 크게 높아진 것이 특징”이라며 “전문인력 확보경쟁이 예상되는 정보통신과 은행·금융부문도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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