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1세기는 바이오혁명 국가·기업서열 재편˝…대한상의 보고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11 05:37

수정 2014.11.07 16:41


대한상공회의소는 바이오혁명 시대인 21세기의 바이오 기술 개발·응용정도에 따라 국가와 기업서열이 재편될 것이이라고 내다봤다.상의는 11일 ‘새로운 사업기회-바이오 테크놀로지(집필자:정현용 ㈜마크로젠 차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바이오 산업에 대한 기대로 인해 미국의 경우 대표적 바이오테크 기업 12개사의 주가가 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술주를 대표하는 스탠퍼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대비 221% 상승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암 유전자 생쥐의 특허권 매각료가 5800만 달러, 여기에 비만모델 생쥐 2000만 달러, 치매모델 생쥐 600만 달러를 합치면 총 8400만 달러로 원화로 환산하면 1000억원이 넘는 규모로, 특허로 얻는 로열티 수입까지 따지면 생쥐 3마리가 벌어들이는 금액은 가히 천문학적 수준이라고 예를 들었다.

보고서는 따라서 최근 바이오벤처붐을 타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바이오 관련 기술 수준이나 투자 규모 등에서 선진국보다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선택과 집중을 통해 힘을 모은다면 충분히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인간 게놈사업과 관련해 정부와 벤처기업 일부에서 후발주자인 한국이 경쟁력이 있을 지에 회의를 표시하나, ‘사상의학(四象醫學)’과 같이 한국인 특유의 유전질환이나 체질적 특성 등에 관한 우리만의 노하우가 있으므로 이에 집중하면 충분히 세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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