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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美 텍스트론社 전략제휴…모듈사업 노하우 확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11 05:37

수정 2014.11.07 16:40


현대모비스가 다음주 중 미국의 텍스트론사와 전략적 제휴를 공식 체결한다.

11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모듈사업의 전문기술 및 노하우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의 텍스트론사와 기술 협력 및 기술제휴를 체결하고 다음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고위관계자는 “미국의 텍스트론사와 1년여 넘게 진행해온 전략적 제휴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짓고 이르면 다음주 중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기술협력 및 제휴 부문은 칵핏모듈(운전석 부분) 및 인판넬 모듈(운전석 앞 전면 부분)이며 외자 유치 등 자본제휴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제휴의 체결에 따라 양사는 모듈부품에 대한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현대모비스 마북리 연구소의 연구개발 인력이 미국 텍스트론사에 파견돼 선진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텍스트론사와 추가 협의를 통해 인판넬 부문의 조인트 벤처(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만 미국 TRW사,독일 ZF사,독일 보시사 등과의 기술제휴는 실무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나 당분간 체결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 99년 12월 미국의 브리드사와 안전장치 부문에 대한 기술제휴 협정을 체결했다.


이 관계자는 부품업체 인수와 관련,“지난해 11월1일 인판넬을 생산하는 덕부진흥의 천안공장을 인수했다”며 “카스코(구 기아정기)가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작업이 끝나는대로 지분의 절반 이상을 인수,경영권을 획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대모비스의 한국델파이 인수와 관련,매출액의 75%를 대우자동차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델파이는 현재 대우차의 향방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현대모비수가 인수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다른 관계자는 “부품수출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부품구매상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4월쯤 미국 디트로이트를 시작으로 해외로드쇼를 지속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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