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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 회사채 5천억원 상환…박종섭시장 내주 자구책 발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11 05:37

수정 2014.11.07 16:40


현대전자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1월12일까지 만기도래한 회사채 미상환분 5000억원을 12일 상환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전자는 5000억원 가운데 지난해 12월26∼29일까지 만기가 도래했던 2000억원을 자체 자금으로 갚고 1월 들어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 3000억원 중 80%인 2400억원은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에 따른 차환발행을 통해 상환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일 만기분 전환사채 484억원은 자체자금으로 이미 갚았다고 덧붙였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채 차환발행이 지연된 것은 채권단과의 이견이나 회사의 자금 부족 때문이 아니라 수출환어음(D/A) 한도 회복 등 단기 유동성 해결방안을 함께 마련하는 절차상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전자는 구조조정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의 ‘구조조정팀’을 ‘구조조정본부’로 확대개편하고 미국 현지법인장인 전인백 부사장을 책임자로 임명했다.


현대전자는 최종자구안을 다음주 중 박종섭 사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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