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박홍준의 골프이야기] 스윙은 대칭이 돼어야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12 05:38

수정 2014.11.07 16:40


양팔을 임팩트 후에도 쭉 뻗어 주면서 목표방향으로 던져 줘라. 너무 많이 듣는 당연한 말이지만 이도 약을 많이 쓰면 독이 된다는 것이 적용되는 케이스다. 세계 톱프로들의 볼과 클럽의 접촉시간은 일반 아마추어의 시간보다 길다. 그렇다고 프로들이 임팩트 후 양팔을 쭉 뻗어주면서 피니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많은 골퍼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

이 오해의 결과 슬라이스나 푸시(볼이 휘지는 않으나 오른쪽 방향으로 똑바로 나가는 구질)로 고생하는 골퍼들이 많다. 슬라이스의 원인은 대체로 약 7∼8가지 정도 있다. 백스윙에서 피니시까지 물 흐르듯이 이어지는 골프스윙에서 양팔이 쭉 뻗어지는 순간은 공을 맞힌 직후뿐이고 그후에는 오른팔은 계속 뻗어지고 왼팔은 접혀져서 피니시로 이어진다. 공을 맞힌 후에도 계속하여 왼팔을 뻗어주면서 던져주려는 의식이 강하면 강할수록 상체를 비틀어 주지 못하고 따라나가는 스웨이가 되면서 임팩트시에 클럽 페이스가 오픈된 상태로 공을 맞히기 때문에 슬라이스 또는 푸시샷이 된다.


골프클럽을 꺼내서 하프스윙을 해보자. 양팔이 허리 근처에 왔을 때 왼팔은 쭉 뻗어져 있고 오른팔은 분명 접혀 있을 것이다. 그 다음 천천히 임팩트 존을 통과해 양팔이 허리근처에 왔을 때 멈춰서 왼팔을 보자. 만약 당신의 왼팔이 오른팔과 같이 쭉뻗어져 있다면 당신은 아마 틀림없이 슬라이스나 푸시샷으로 고생하고 있을 것이다.
많은 일류 프로들의 임팩트 후의 스틸사진을 보면 오른팔은 목표방향으로 쭉 뻗어져있고, 왼팔은 겨드랑이에 붙인 채 접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골프의 스윙 대칭이 돼야 된다.
즉 백 스윙의 크기와 피니시의 크기가 같아야 하고, 백스윙때 양팔이 허리근처에 왔을 때 오른팔이 접혀 있으면 임팩트 후 양팔이 허리 근처에 왔을 때는 왼팔도 접혀 있어야 한다.

/전 미국프로골프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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