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최경주가 시즌 첫대회 첫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합격점.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0위에 올랐다.
이번대회 목표는 ‘톱10’ 진입이다. 투손오픈은 메르세데스챔피언십과 일정이 겹쳐 톱프로들이 이 대회로 빠지는 바람에 졸지에 ‘2류 대회’로 전락했다. 최경주의 입장에선 이 점이 더없이 좋은 찬스인 셈이다.
최경주가 올시즌 상금랭킹 100위권 이내로 진입하려면 이번대회에서 최대한 순위를 끌어 올려야 한다.
첫 라운드를 분석하면 퍼팅만 빼놓고는 괜찮은 경기를 보여줬다. 최경주 자신도 경기를 마친 뒤 “한번 해볼만 하다”고 자신감을 보인 것도 뭔가 감을 잡았기 때문이다.
최경주는 첫 라운드에서 77.8%의 그린적중률을 기록, 아이언샷이 좋아졌음을 보여줬다. 드라이버 정확도는 64.3%에 그쳐 75% 이상으로 끌어 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퍼팅이다. 1라운드에서 무려 31개를 기록, 홀당 평균 1.786개에 그쳤다. 라운드당 평균 퍼팅수가 29개를 넘으면 올시즌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전망이다.
더 늦기 전에 무엇이 문제인지 빨리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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