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삼테크, 中대륙 석권 나섰다…베이징·상하이 현지법인 설립 20개社와 협력강화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14 05:38

수정 2014.11.07 16:38


삼테크는 이를 위해 기존의 중국 센젠사무소에 이어 올해는 베이징과 상하이에도 현지법인을 설립,20개 현지 제조회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중국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14일 밝혔다. 또 이동통신부문 이외에 멀티미디어·음성재생 분야에도 경영력을 집중,중국 디지털 멀티미디어시장 급성장에 대응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최근 DVD 핵심 솔루션 개발업체인 BH솔루션사에 일정 지분을 투자하고 이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협력업체에 로더와 서브직접회로 등의 부품을 장기 공급하기로 했다. 삼테크는 이에 따라 2002년 2500만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DVD시장에서 DVD용 반도체만으로 연간 45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외부에서 공급받은 반도체에 중국의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해 조립공장 연계생산방식으로 각 거래처가 원하는 제품군별로 적용가능한 재생산을 실시,부가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디자인센터 8곳과 제휴해 연구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테크는 이같은 중국시장 공략전략이 성과를 보일 것으로 보고 중국·홍콩 등 동남아시장 영업을 총괄하는 홍콩지사의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억2000만달러로 정했다. 또 홍콩 장외등록시장(GEM) 상장도 추진키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94년 삼성전자의 현지대리점으로 홍콩에서 영업을 시작한 뒤 중국시장 진출을 모색해 왔으며 삼성전자 등의 제품을 홍콩·동남아·중국시장에 판매하고 CDP·MCU 등 반도체 부품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98년 개설된 센젠사무소는 중국 내 삼성전자 반도체 대리점권 확보 등을 통해 대형 제조업체에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 이찬경 사장은 “중국의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잠재수요가 현재 표면화되고 있어 도전해볼 만한 시장”이라며 “적극적인마케팅으로 시장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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