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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폴란드공장 인수 안해˝…鄭 현대차 회장,현대전자등 도울 방법 전혀 없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14 05:38

수정 2014.11.07 16:37


몽골 국립대학에서 명예 경영학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중인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14일 대우자동차 폴란드 공장을 인수할 의향에 대해 “기아자동차를 인수하고 나서 일단 지난해에 흑자를 냈지만 아직 불안하다. 따라서 대우자동차 폴란드 공장 인수를 생각해볼 겨를도, 여력도 없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올해 일본에 승용차 5000대를 수출할 계획에 대해 “현대·기아차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시장에 도전했다”며 “연간 3만대 정도를 팔아야 일본시장에서 밑지지 않지만 일본시장은 워낙 까다롭기 때문에 올해 5000대 판매에 성공하면 경제외적인 신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대전자 등에 유동성 위기가 재연되더라도 이미 계열분리된 전혀 다른 회사로 이제와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다고 본다”고 잘라말했다.


정 회장은 일부에서 전경련 차기 회장으로 거명되는데 대해 “이전에 밝힌 바대로 전경련 회장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울란바토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