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건설사 다시 뛴다―대림산업]해외수주 6000억 목표 유동성·이익중시 경영

남상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15 05:38

수정 2014.11.07 16:37


대림산업은 올해 경영방침을 ‘이익 중시의 경영’과 ‘핵심역량 강화’로 설정했다.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한 초우량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것.

석유화학 부문을 제외한 건설부문의 올해 매출계획은 2조2800억원,수주는 국내 2조5000억원,해외 6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아파트는 지난해보다 2624(28%)가구가 늘어난 1만2000가구를 공급한다. 특히 올해 해외건설부문 수주목표는 지난해(3500억원)보다 무려 71.4%나 늘려 잡았다.

대림은 건설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자체 영업환경은 개선됐다고 판단, 지난해보다 평균 14%정도 목표를 올려 잡았다.

특히 국내 수주는 최저가 수주의 시행으로 수익성 있는 수주가 쉽지 않다고 보고 6.4%정도 늘려잡는데 그쳤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건설경기가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극심한 침체 속에서도 내실경영과 구조조정의 가시적인 효과로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또한, 건설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림엔지니어링을 대림산업이 흡수 합병하면서 해외 및 플랜트 부문 매출 비중을 높여 건설경기 불황에 대비해 왔다.

이용구 대림산업 사장은 “이익중시경영의 실천을 위해 ▲리스크 관리체제 구축 ▲선택과 집중에 의한 영업력 강화”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핵심역량 강화에 대해서는 개인이나 단위부서 역량이 아닌 총체적인 역량이 발휘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정보와 지식의 데이터베이스, 매뉴얼화 ▲전문분야별 네트워크화 ▲신규시장 발굴 및 역량강화”를 추진방향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 ‘e-편한 세상’이라는 새로운 아파트브랜드를 개발,주택시장의 심한 침체속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대림산업은 ‘e-편한 세상’이라는 브랜드로 아파트의 브랜드화 시대를 앞장서 이끌어 왔다는데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올해는 품질차별화를 통한 고객만족 극대화로 ‘e-편한세상’의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대림은 지난해 강남구 청담동, 마포구 성산동, 용인 보정리,부천 상동지구 등에서 9000여가구를 공급,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90% 이상 분양에 성공하는 호조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11월초 실시된 서울지역 10차 동시분양에서 공급한 강남구 청담동 대림아파트는 116대 1이라는 놀라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아파트 브랜드 시장의 선점을 위해 ‘e-편한세상’을 알리는데 노력했다면 올해는 품질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 somer@fnnews.com 남상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