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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마케팅 부동산중개업소]인터넷사이트 활용 토털서비스 ´돌풍´

이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15 05:38

수정 2014.11.07 16:36


부동산 침체기임에도 이색적인 경력을 가진 공인중개사들이 모여 만든 중개사 사무소가 왕성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중개업소는 경기도 용인 수지 상현리의 부동산써브 상현공인중개사사무소.

수지 일대에서 각자 사무소를 운영하던 6명의 공인중개사가 뭉친 것은 지난해 10월. 그전까지 이들은 경기 침체로 부동산 거래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1년 정도 ‘나홀로 사무실’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상태였다.

이들이 뜻을 맞출 수 있었던 데는 부동산업계의 초보자들이라는 이유도 크게 작용했다. 사무소의 맏형격인 김진영씨(50·99년 4월 경찰공무원 퇴직)을 비롯해 임장규씨(44·98년 동양 베네비트 생명 과장 퇴직),최재휘씨(38·99년 신도리코 영업과장 퇴직),김태형씨(42·98년 기아자동차 과장 퇴직),고광백씨(44·법대 출신의 공인중개사),박인숙씨(44·주부·2000년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 등은 비슷한 시기에 직장을 나와야 하는 아픔을 겪은데다 새롭게 자격증을 취득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일단 기본 중개업사무소들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인터넷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홍보전략을 펼쳤다. 일단 의뢰된 물건에 대해서는 현장조사와 수익성 분석에서부터 평가까지 완벽히 이뤄지면 그때 고객들에게 내놓는다.
고객들에 대해서는 등기업무까지 토털서비스하는 것은 기본. 업무는 철저히 역할분담으로 이뤄진다. 매주 초 영업관리 목표를 세우고 실적분석작업도 한다.
그리고 매일 회의를 열고 평가작업을 통해 수요자에 맞는 물건을 선별한다. 그 결과 합친후 2개월째부터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김태형씨는 “사무실 운영 규칙에 따라 원칙적으로 일하기 때문에 고객들도 신뢰하기 시작하니까 수요자들도 크게 늘었다”면서 “초보자들이라는 점이 오히려 중개업소를 차별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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