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벤처 전환사채 이용 프라이머리CBO 검토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15 05:38

수정 2014.11.07 16:36


정부는 유망 벤처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고 코스닥 등 주식시장과 회사채 시장을 동시에 활성화하기 위해 코스닥 등록기업이 포함된 벤처기업 전용 프라이머리CBO를 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벤처기업 전용 프라이머리CBO는 특히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연계 채권을 대상으로 발행, 코스닥 등록기업의 경우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으로 전환해 차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구조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재정경제부 최중경 금융정책과장은 “중기청이 주관해 중소·벤처기업의 회사채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20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CBO와는 별도로 벤처기업의 CB와 BW를 이용, 벤처기업 전용의 프라이머리CBO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CB·BW를 대상으로 CBO를 발행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주가상승시 주식전환을 통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CBO 발행시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일정부분 신용보증을 함으로써 CBO의 신용등급과 수익성을 보장해주는 대신 기보가 전환차익의 일부를 가져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벤처기업들이 CB나 BW를 발행한 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분리해 일부는 기보가 보유하고, 채권은 따로 모아 프라이머리CBO를 발행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한편 재경부 관계자는 “벤처기업 전용 프라이머리CBO 대상 벤처기업은 코스닥 등록기업뿐 아니라 미등록 기업도 구분없이 편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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