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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투손오픈 5위 쾌거…美투어진출 최고 성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16 05:39

수정 2014.11.07 16:36


최경주가 미국PGA투어 첫 출전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 미국투어 데뷔 후 올해로 두 시즌째를 맞는 최경주는 16일(이하 한국시간)미국 애리조나 투산의 옴니투산내셔널GC(파 72)에서 열린 터치스톤투손오픈(총상금 3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쳐 토털 12언더파 276타로 마크 위브 등 3명과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무명의 신인인 가렛 윌리스가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하며 54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에어캐나다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차지했던 최경주는 PGA 진출사상 최고 성적으로 올시즌을 상쾌하게 내디뎠다.

최경주는 지난해 한해 동안 벌어들인 총상금액의 30%에 이르는 10만5375달러의 상금을 챙겼으며 대기자 신분이던 소니오픈 출전 자격을 확정짓는 기쁨을 덤으로 얻었다.

이날 최경주는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4일간 가장 저조한 42.9%에 불과했으나 그린 적중률이 무려 83.3%에 이를만큼 아이언샷이 좋았던데다 퍼팅도 마음먹은대로 빨려 들어가는 등 PGA 정상급 선수에 전혀 뒤지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6언더파로 4라운드를 맞은 최경주는 4번홀(파3)에서 5�V 내리막 퍼팅을 홀에 떨궈 첫버디를 낚으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최경주의 ‘톱5’ 진입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8, 9, 10번홀에서 내리 3개의 줄버디다.
특히 이날 최경주의 플레이에서 눈에 띄는 것은 ‘노보기 라운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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