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콜러ID 전화´ 선점 경쟁…벤처등 신규참여 잇따라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17 05:39

수정 2014.11.07 16:34


걸려온 곳의 전화번호가 표시되는 ‘콜러ID 전화’(발신자 전화번호 표시)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기기 생산업체들간 시장선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통신사업법’이 국회를 통과, 한국통신이 상반기 중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움직임을 보이자 기존 전화기 생산업체뿐만 아니라 일반 중소·벤처기업들의 신규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수신자 전화번호 표시장치 생산업체는 모두 20여개사에 이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선불카드 이용·자동수신거부·발신자에 따라 다른 벨소리·수신자 전화번호 메모리 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춘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드림텔레콤은 전화선불카드를 원터치로 이용해 전화요금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다른 전화가 걸려올 경우 바로 발신자의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콜웨이팅 기능을 가진 제품을 출시했다.또 링크텍은 한글이름으로 최대 158개까지 전화번호를 기억할 수 있으며 5개의 다른 착신음을 통해 전화를 골라 받을 수 있는 단말기를 선보였다.

업계는 올해 콜러ID 전화 가입자는 전체 전화가입자의 20%(400만대)에 이르고 시장 규모는 최대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향후 문자표시·e메일 수신기능 등의 부가서비스까지 확대될 경우 가입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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