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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난제´ 풀리나]결빙 금융시장에 ´햇살´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17 05:39

수정 2014.11.07 16:33


국내 금융시장불안의 양대 복병인 현대전자와 현대투신 문제가 동시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현대전자가 17일 1조원규모 자산매각과 인력 30%감축이라는 자구계획을 발표하고 현대투신의 외자유치 협상도 급류를 탈 전망이기 때문이다.특히 금융감독위원회는 이 두회사 문제를 조기에 매듭짓고 오는 4월쯤 국내 금융시장을 완전한 안정궤도에 진입케 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현대 유동성위기 해결의 열쇠가 되고 있는 현대전자와 현대투신의 정상화 해법과 향후 진로를 점검한다.

현대투신의 외자유치 협상이 급류를 타고 있다.최근 현대와 미국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간의 협상이 완전 타결되면서 이제 정부와 AIG간의 최종 협상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AIG측이 현대투신에 대한 1조1000억원 투자를 전제로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AIG간 협상 분위기도 나쁘지만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측이 외자유치조건으로 현대증권의 경영권까지 AIG측에 넘기기로 약속한 상황이어서 정부·AIG간 협상전망도 어둡지만은 않다는 게 금융계의 전망이다.정부와 AIG간의 협상은 이번주내에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AIG 협상 일단락=금융감독위원회는 최근 마무리된 현대와 AIG간 협상내용에 일단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IG측이 현대투신 투자를 조건으로 현대증권의 경영권까지 넘겨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AIG측이 탐내고 있는 금융기관.따라서 AIG측은 이미 현대와의 협상에서 상당한 성과를 올린 만큼 추후 이뤄질 정부와의 협상에서 과도한 요구를 자제할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게 금감위의 판단이다.현대측은 이같은 내용의 협상내용을 최근 금감위에 통보하고 협상권을 정부에 완전히 넘긴 상태다.

금감위도 최근 AIG측에 현대투신 외자유치에 따른 대정부 요구사항인 제안서를 빨리 보내줄 것을 요청하고 협상에 대비하고 있다.AIG측도 이번주내에 대정부 협상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금감위 관계자는 “AIG측이 현대증권의 경영권까지 가져가기로 한 만큼 정부에도 들어줄만한 요구조건을 내세울 것으로 안다”며 “AIG와의 협상전망이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협상전략=금감위는 AIG측이 현대투신에 대한 투자를 전제로 공동출자를 요청하거나 일부 손실보전을 요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두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협상에 대비하고 있다”며 “AIG가 무리한 요구조건만 내세우지 않는다면 가급적 요구사항을 들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그것만이 공적자금을 아끼는 길이라는 것이다.

금감위는 그러나 AIG측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내세울 경우엔 정부로서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외자유치를 무산시키고 정부주도로 현대투신을 처리한다는 방침이 그것이다.

금감위는 AIG와의 외자유치 협상이 성사되든 실패하든 현대투신 처리에 상당한 돈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자금마련에도 착수했다.증금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과 투신안정기금 확대를 통한 재원확충을 통해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현대투신에 투입하겠다는 것이 금감위의 방침이다.


금융계는 AIG측도 현대증권 등 욕심나는 회사를 얻기로 했고 금감위도 외자유치를 통해 현대투신을 처리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정부·AIG간의 협상전망이 상당히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현대투신처리 일정=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AIG측이 이번주내로 협상제안서를 보내올 것으로 본다”며 “제안서가 도착되는대로 협상에 착수,현대투신문제를 신속히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상이 성사되든 깨지든 현대투신문제를 1·4분기중 완전히 매듭짓고 오는 4월부터는 더이상 현대투신 문제 때문에 시장불안이 지속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fncws@fnnews.com 최원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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