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TV속의 건물―고양시 주엽동 강선두산아파트]호수옆 자리…휴식공간 다양

김주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18 05:39

수정 2014.11.07 16:33


아파트는 저마다 독특한 냄새가 묻어난다.단지별로 입주민이 공유하는 정서가 색다르고, 그래서 주거풍경도 각양각색으로 나타난다.입지여건이 서로 달라 나타난 현상이다.

산과 공원을 곁에 둔 아파트는 왠지 감성이 풍부해 보이고, 호수옆 아파트는 여유로움이 절로 배어난다.정서가 풍부한 개성파 아파트들은 TV 드라마·시트콤 배경무대로 곧잘 올려진다.

경기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101 강선두산아파트 역시 그 중 하나.얼마전 종영한 SBS 일일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아파트다.도식적이지 않고 인간의 순수함과 여유로움이 돋보이는 캐릭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배경무대가 됐다.

극중 탤런트 박영규가 친구 집들이에 갔다가 주소지가 헷갈려 소동을 빚는 장면이 포복절도케 한다.그 뒤로 사람사는 냄새가 녹아나는 강선두산이 화사한 얼굴을 내밀고 있다.박영규의 익살스럽다 못해 여유롭기까지 한 연기가 이 아파트 캐릭터와 빼닮았다.

31만3000평 규모의 거대한 일산호수공원이 인근에 있어 낭만적이다.조금 더 발품을 들이면 쾌적한 휴식공간을 갖춘 정발산중앙공원을 만날 수 있다.24·26·32평형 15∼25층 9개동에 792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두산건설이 지난 94년 3월에 완공했다.

지하철 3호선 주엽역이 걸어서 2분거리인 역세권.주엽초등학교가 단지와 붙어 있다.인근의 그랜드·롯데백화점과 E마트·까르푸 등 대형할인점 이용이 편리하다.32평형 매매가 1억7500만∼2억원, 전세가 9500만∼1억원.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