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부산항 세계 3위…작년 컨테이너 처리량

김종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18 05:39

수정 2014.11.07 16:33


부산항이 대만 가오슝항을 제치고 홍콩·싱가포르항에 이어 세계 3위의 컨테이너 항만으로 올라섰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항에서 취급한 컨테이너 화물은 20피트짜리 컨테이너(TEU) 기준 754만개로 같은 기간 747만개를 처리하는데 그친 가오슝항을 앞섰다.

세계 1위 싸움에서는 부산항의 2.4배인 1780만개를 처리한 홍콩항이 1704만개를 취급한 싱가포르항을 따돌리고 2년 연속 선두를 지켰다.
지난 98년 5위였던 부산항은 99년에 644만개를 처리해 홍콩항(1600만개)과 싱가포르항(1550만개),가오슝항(695만개)에 이어 네덜란드 로테르담항(640만개)을 간발의 차로 앞서며 4위로 올랐었다. 해양부는 부산항의 컨테이너 화물 처리실적은 지난 99년보다 17.1% 증가한 반면 가오슝항은 7%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부산항의 컨테이너 취급량이 늘어난 것은 수출 및 수입화물이 각각 6%,9.3% 증가한데 비해 중국 동북부 및 일본 서부지역 등에서의 환적화물이 지난 99년 163만개에서 239만개로 46.4%나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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