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中企·벤처투자 되살아난다…´대덕투자마트´서 30억원 유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19 05:40

수정 2014.11.07 16:31


지난해 하반기 이후 침체됐던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다시 활성화 되고 있다.

19일 중소기업청은 지난 17∼18일 정부 대전청사에서 개최된 ‘대덕밸리 벤처투자마트 2001’에서 무한기술투자 등 창업투자사들이 바이오기업에 10억원, 부품·소재기업에 10억원, 정보통신 관련 2개 기업에 각각 5억원씩 총 3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특히 이번 투자마트는 90개 창업투자회사·20개 금융기관·10개 법인투자사에서 250명의 캐피탈리스트가 참여해 300여건의 투자상담과 현장방문을 실시, 되살아 나는 벤처투자 분위기를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또 외국투자가로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한국오라클·썬마이크로시스템·KVF·퀄컴CDMA펀드 등도 참여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정부의 투자마인드 제고노력도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정부는 중소·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벤처투자자금 1조원을 조성하고 이들 기업들이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총 37조원의 신용보증 지원을 해주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국 20개 지역에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를 지정하고 벤처기업 창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창업보육시설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하는 등 중소·벤처투자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금융권도 벤처투자 활성화에 한 몫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대전시와 공동으로 투자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대전지역 유망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및 투자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산업은행은 대전시의 외자조달 및 지방채 발행도 적극 지원하고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스자문 및 주선도 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올해 창투사들의 투자계획규모가 1조6302억원으로 지난해 1조6970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점도 중소·벤처기업 투자 활성화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창투사의 한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투자가 활성화되는 시점은 코스닥시장의 상황변화에 의해 결정될 것이지만 1·4분기에 연간 투자금액의 20% 이상을 배정한 상태”라며 “지난해 3·4분기 이후 위축됐던 투자분위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hsyang@fnnews.com 양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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