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현대상사 게임기 2000만달러 수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19 05:40

수정 2014.11.07 16:31


현대종합상사가 2000만달러 규모의 게임기를 처녀 수출한다.

현대상사는 인터존21의 ‘AC퍼커스’와 ·로보컴의 ‘로봇축구’ 게임기 2000만달러 어치를 싱가포르·태국·홍콩·대만·미국·일본 6개국 업체에 장기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AC퍼커스’는 음악에 맞춰 손과 발을 이용해 춤을 추는 댄스용 게임기이며 ‘로봇축구’는 로봇을 응용해 축구와 오락을 겸할 수 있게 만든 게임기로 모두 아케이드(오락실) 게임기다. 게임산업은 게임에 필요한 하드웨어 환경에 따라 크게 아케이드 게임·비디오게임·PC게임,온라인게임 4가지로 분류되는데,세계 게임시장의 90%를 아케이드게임과 비디오게임이 장악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0월에 참가한 일본 도쿄게임쇼에서 이들 게임기가 호평을 받으면서 계약이 성사됐다”며 “시장개척의 어려움을 뚫고 처음으로 계약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 수출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부터 인터존21 등 국내 게임기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게임기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현대상사는 수출지역을 유럽 등으로 다변화하고 품목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세계 게임시장은 98년 1086억달러에서 2002년에는 2687억달러로 급성장하고 국내 게임산업 역시 2002년에는 1조8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을 거듭,방송산업 다음으로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