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부 세일즈 외교 ´팔 걷었다´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19 05:40

수정 2014.11.07 16:31


정부가 세일즈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민간 통상사절단과 함께 오는 2월부터 10여일간 중동과 유럽지역을 돌며 플랜트와 자동차 등의 수출상담에 나서고 오는 3월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세일즈 외교에 직접 나선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9일 “신 장관이 오는 2월1일부터 9박10일동안,중동 3국과 유럽을 방문,수출증대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신장관은 2월1∼6일 이란과 아랍에미리트연합,오만 등 중동 3개국을 방문,각국 통상장관과 면담을 갖고,최근 우리나라의 경제현황을 설명하고 우리 업체의 석유정제 및 해양유전 시설 등 플랜트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장관의 세일즈 외교에는 현대자동차·현대종합상사·LG건설·대림산업·기아자동차 등 20개사 관계자들이 동행 로드쇼를 벌일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동아건설 법정관리와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우리 건설업체의 신인도가 떨어져 해외에서 수주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 정부 차원에서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특히 우리나라가 석유를 수입하는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이란에서는 석유가격 인상이 장기적으로 봐서는 산유국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적극 설명하고 천연가스 수입국인 오만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장기도입계약에 대해 ‘반대급부’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국간 산업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장관은 이어 영국 런던을 방문,유럽 주재 상무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장을 소집,유럽 시장의 수출환경을 점검하고 우리 중소업체의 애로를 청취한다. 특히 유럽의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 극복방안을 업계와 논의할 전망이다.


김대중 대통령 방미시에는 관계부처 장관들이 수행,미 통상부 등을 방문,통산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 경제설명회,한미기업협력위원회 및 IT,BT 투자유치 설명회 등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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