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인터넷뱅킹 400만명 돌파…등록자 1년새 34배 증가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1 05:40

수정 2014.11.07 16:29


인터넷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인터넷뱅킹 등록자 수가 순식간에 400만명을 돌파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인터넷뱅킹 등록자는 모두 409만명으로 1년전인 지난 99년말 12만명에 비해 무려 34배가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중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통해 계좌조회,자금이체,대출 등 각종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도 모두 3186만건으로 지난 99년 월평균 이용건수(69만1000건)보다 53배나 늘어났다.

이중 자금이체서비스 이용은 473만건에 83조5105억원에 달했다. 인터넷대출도 크게 늘어 10만3000건,9295억원이 신청됐고 이 가운데 20%가량인 1805억원 가량이 대출됐다.

이용자별로는 남성이 67.3%,여성이 32.3%로 나타났고 30대가 42.8%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실시하는 은행은 지난 99년말 13개에서 지난해 12월에는 모두 20개로 늘어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을 제외한 전 은행이 인터넷뱅킹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인터넷뱅킹 이용 증가속도는 과거 자동응답서비스(ARS)나 현금자동인출기(CD/ATM) 증가세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며 “인터넷뱅킹이 금융서비스 전달체제로 빠르게 정착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모바일뱅킹서비스 이용은 인터넷 전용휴대폰 보급 지연,복잡한 조작절차 등으로 인해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은행이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지난해 12월중 20만552건으로 9월(20만4549건)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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