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바이油 24∼25달러선 유지˝…산자부 올 유가전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1 05:40

수정 2014.11.07 16:30


올 국제유가는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두바이’ 유종을 기준으로 배럴당 24∼25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산업자원부는 ‘2001년 국제유가 전망 및 분석’을 통해 올해 세계 석유수급은 수요증가 및 공급과잉에 대응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으로 하루평균 7760만배럴 내외에서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전망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세계 석유수요는 미국의 경기침에도 불구, 선진국의 수요증가와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신흥공업국의 수요 회복으로 전년 대비 하루평균 190만배럴(7만5600만∼7만7500만배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공급은 OPEC이 150만배럴의 감산에 합의함에 따라 전년 대비 하루평균 90만배럴(7만6700만∼7만7600만배럴)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24∼25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다만 OPEC이 3월 정기총회에서 추가 감산을 합의할 경우엔 공급부족으로 27∼28달러대의 고유가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산자부는 두바이유가가 전년(26.18달러)보다 1.7달러 하락한 24∼25달러를 유지할 경우 경제성장은 0.15%포인트가 증가하고, 석유제품 가격은 3%포인트 인하요인이 발생, 소비자 물가는 0.3%포인트 하락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OPEC가 하루 150만배럴 감산 결정에 이어 필요할 경우 추가 감산도 가능하다고 경고한데 자극받아 지난 19일에도 강세를 보였다.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월 인도분이 이날 배럴당 26.16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폐장가는 25.62달러였다.
뉴욕시장의 서부텍사스경질유도 55센트 뛴 31달러에 거래됐다.

/ khkim@fnnews.com 김기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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