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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조정 노조 전격동의…주채권銀에 기업개선작업이행 합의서 제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1 05:40

수정 2014.11.07 16:29


쌍용자동차가 노사합의를 통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쌍용차 노사는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통해 회사를 조속히 경영정상화시킨다는 내용의 노조 동의서에 합의했다. 이로써 쌍용차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시한이 1년간 연장돼 채권단으로부터 부채상환유예,이자감면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쌍용차는 지난 19일 노사 협상을 통해 무분규,임금인상 억제,인력 전환배치 등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한 전반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노조가 최대한 협조한다는데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20일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에 ‘기업개선작업 이행 합의 및 확약서’를 제출했다.

쌍용차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워크아웃 연장의 전제조건이었던 노조동의서 제출을 놓고 노사 협상을 진행해왔다”며 “지난 19일 오후 5시30분쯤 노사간 극적합의를 도출,20일 채권단에 노조동의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곧 조흥은행 등 채권단과 ‘기업개선작업 약정서’를 체결,워크아웃 시한이 올해말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노조동의서에는 자구노력으로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며 생산에 차질을 주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는 등 기업개선작업에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인력의 전환배치 등 전반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협조하며 성공적인 기업개선작업을 위해 임금인상을 최대한 억제키로 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해 11월 채권단에 워크아웃 1년 연장을 요청하면서 ▲자체수출망 구축 ▲저수익차종 라인 축소 ▲전환배치 등 가용인력의 탄력 운영 ▲유휴자산 매각 ▲노사무분규 선언 등을 내용으로 한 자구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채권단은 노조 동의서의 첨부를 요구,이달말까지 연장 결정을 보류해왔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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