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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해외 12곳 청산·매각…比 TAMC社등 5곳 청산·현지공장등 7곳 자산실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1 05:40

수정 2014.11.07 16:29


대우자동차 해외법인 중 5개의 판매법인이 청산되거나 청산절차를 밟고 있으며 7개의 현지공장 및 판매법인은 매각을 위한 자산실사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대우차 고위관계자는 21일 “12개 해외 현지공장과 31개 판매법인 모두 고강도 자구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이들에 대한 청산·매각 등 분리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현재 12개의 해외법인이 청산 또는 매각이 결정돼 5개의 판매법인은 청산되거나 절차를 밟고 있으며 7개의 현지 공장 및 판매법인은 현지 원매자들이 자산실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청산되거나 청산중인 법인 가운데 필리핀 현지조립생산업체인 TAMC사와 지난해부터 사실상 영업정지 상태인 미얀마 판매법인 등이 현재 청산절차를 밟고 있다. 대우 폴란드지사는 최근 폴란드 서남부 오폴레시의 자동차 부품 공장도 청산한다고 밝혔다.

또 대우차는 최근 필리핀 소재 와이어링 하네스를 생산하는 TCCI사의 설비를 매각했으며 영국 워딩연구소는 최근 영국 법원으로부터 현지관리인 선임 및 재산보전처분 승인을 받음에 따라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들어갔다. 나이지리아 판매법인은 현재 현지의 원매자들과 접촉,자산실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대우차는 해외딜러망과 협의를 거쳐 수출가격을 지난해 10월부터 2%인상했으며 애프터서비스용 부품가격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3% 인상했다.
다만 내수 판매가격 2.6% 인상안은 현재 산업자원부, 공정거래위 등 관련부처와 협의중이며 경쟁업체인 현대차와의 문제 등이 있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대우차는 설명했다.

인력감축은 국내의 경우 희망퇴직 등으로 인력조정 계획인원 6884명 대비 52%인 3554명을 감축했으며 이달말까지 의원퇴직을 추가로 받고 있다. 대우차는 목표치에 미달할 경우 각각 16일과 23일 정리해고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재료비 삭감은 이달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대우차 고위관계자는 “업체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이달말 부품발주부터 단가를 평균 5% 인하할 계획”이라며 “연간 9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지난해말부터 소모품비, 물류비, 국내외 광고비 등 경상비와 재고비를 줄여올해 2509억원을 줄일 것으로 대우차는 기대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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