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한 해외고객이 ‘품질만족’에 대한 답례로 30만달러(3억8400만원 상당)의 사원복지기금을 쾌척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주 고객사인 그리스 코스타마레사가 올해 총 10척의 선박을 인도해가면서 30만달러의 거액을 사원복지기금으로 기증하고 추가로 5척의 선박을 발주했다. 이번 추가 발주분은 4800∼6200TEU급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모두 3억달러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4∼5개 조선소의 경쟁 입찰을 통해 최저가 업체에 발주하는 관례를 깨고 단지 품질에 만족해 일괄적으로 추가 발주했다”며 “통상 건조 중 갖가지 클레임을 걸어 선가를 낮추려는 것이 선주사들의 일반적인 행태로 볼 때 이같은 일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라고 말했다.
코스타마레사의 콘스탄터 코플러스 회장은 “최고의 품질로 납기를 맞추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며 “현대는 기술과 정성 모두 선주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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