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작년 해외플랜트 수주 급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2 05:40

수정 2014.11.07 16:28


산업자원부는 국내 건설업체 및 종합상사의 지난해 해외플랜트(대규모 산업설비)수주실적이 총 84억달러로 전년(40억달러)대비 110%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분기별로는 1·4분기에 25억3000달러, 2·4분기 29억9000달러, 3·4분기 20억1000달러의 높은 수주 실적을 올렸으나 4·4분기에는 8억7000달러로 극히 부진했다.

지난해 4·4분기의 수주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 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 등으로 인한 우리 건설업체들의 대외신인도 하락이 주원인이라고 산자부는 분석했다.

1억달러이상 초대형플랜트가 21건에 56억9000달러로 전체 수주의 67.7%로 가장 많았고 다음 5000달러 이상 1억달러미만 대형플랜트는 12건, 8억1000달러(9.6%), 1000만달러 이상 5000만달러 미만은 61건, 15억4000달러(18.3%), 500만달러 미만 91건, 3억6000달러(4.3%) 등이다.

프로젝트별 평균 수주액은 4500만달러로 전년도 3400만달러에 비해 32% 증가했다.플랜트 수주형태가 일괄수주(TurnKey) 방식으로 전환돼 수주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중공업·종합상사 등 비건설업체가 64억달러(76.2%)를 기록한 반면, 건설업체는 20억달러(23.8%)로 부진했다.지역별 수주액은 아시아가 79건, 30억5000달러(전체 수주액의 36.3%)로 가장 높았고 다음 중동 48건, 23억8000달러(28.3%), 북미 26건, 12억달러(14.3%), 중남미 10건, 5억8000달러(6.9%) 등이다.

/ khkim@fnnews.com 김기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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