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설연휴 사랑방 민심 잡아라˝…與野 귀성객에 당보배포등 홍보전 주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2 05:40

수정 2014.11.07 16:28


여야는 설 연휴기간에 형성될 민심의 향배가 향후 정국의 흐름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고 안기부 자금지원 사건 등 정국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민심잡기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여야는 당보와 홍보물을 귀성객에게 배포하는 등 당력을 홍보전에 주력했다.민주당은 안기부 사건과 관련,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수사협조와 강삼재 의원의 검찰출두, ‘횡령 예산’의 국고반납 등을 촉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이를 ‘야당파괴 공작’으로 규정,특검제 도입을 통한 정치자금 전면수사를 요구하면서 정부여당의 ‘경제실정’을 집중 공격했다.

◇민주당=‘안기부 예산 횡령’의 부당성을 알리는 당보 23만5000여부를 제작,전국 지구당을 통해 유권자와 귀성객들에게 배포하는 한편 전국 지구당에 ‘한나라당은 국민혈세 안보예산 반납하라’는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김영환 대변인은 “국고횡령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를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면서 “한나라당과 이회창 총재는 검찰수사에 협조하고 강삼재 의원은 검찰에 자진출두해야 하며 ‘횡령예산’은 국고에 반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정부여당의 ‘경제실정’을 부각시키면서 ‘안기부 사건’을 야당탄압 공작으로 몰아붙이는데 주력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날 안기부 사건과 관련해 ▲특검제 즉각 수용 ▲야당탄압 통한 정계개편 시도 포기 등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5개항의 공개질의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국민의 아픈 가슴을 어루만져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이 어려운 위기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어 죄송하다”며 “집권세력은 설 민심을 똑바로 읽고 제발 진지하고 겸허한 자세를 가다듬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민련=설연휴 기간 ‘DJP 공조복원’과 의원 이적을 통한 교섭단체 구성의 불가피성을 전파하는데 귀향활동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홍보논리를 담은 당보를 전국 지구당을 통해 귀성객들에게 배포했다.

/ pch@fnnews.com 박치형·조한필·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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