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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체국은 어떤가]금융―물류정보 서비스 강화 정보화기지로 재탄생 노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2 05:40

수정 2014.11.07 16:28


우체국이 단순하게 우편물만 취급하던 시대는 지났다. 우체국은 은행이나 보험사의 고유업무로 인식됐던 금융상품을 내놓고 고객 유치에 발벗고 나섰으며 전국 우체국을 거점으로 활용한 전자상거래 사업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117년의 전통을 내세운 우정사업이 급속도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정보통신부 내 하나의 부서였던 우정사업은 지난해 7월 정부조직 개편시 ‘우정사업본부’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우정사업본부장을 임기제 계약직 공무원으로 공개채용한 데 이어 자체적으로 경영합리화 계획을 수립,책임경영의 기반을 조성했다. 이익잉여금의 일부 사용이 허용되는 등 예산운영이 신축성 있게 변했고 우체국 보험상품 개발 및 부대사업,전자상거래를 이용한 보험상품 판매 등의 사업은 위탁계약 체결이 가능해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을 우편,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기관 수준을 넘어서 우편·금융·물류·정보의 거점으로서 국민과 친근한 종합정보서비스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다른 정부기관과 연계해 각종 인허가 및 증명 발급 서비스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외 금융기관,항공사,여행사 등과의 제휴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생활정보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정보화기지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시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우정사업본부는 ‘21세기 선진우정 창출’이라는 비전을 마련했다. 우선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공공행정서비스부문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경험을 살려 민간부문과의 서비스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생각이다. 민간기업의 전유물로 비쳐졌던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것도 이같은 계획의 일환이다. 또 우정시설의 현대화를 적극 추진,종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안에 10개의 우편집중국을 건설하고 내년까지 22개 우편집중국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무인우편창구 시설 등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인터넷 기반의 우편 및 금융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금의 인터넷쇼핑몰을 국내 최대 규모로 육성하고 인터넷뱅킹의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또 우정사업의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식기반 행정정보시스템과 우편물 추적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가 우정사업본부의 경쟁력을 시험할 수 있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benoie@fnnews.com 이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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