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比 주가 11개월만에 최고치

곽인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3 05:41

수정 2014.11.07 16:28


필리핀 증시와 페소화가 22일 폭등했다.

마닐라 증시는 이날 조지프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축출과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라도 하듯 개장 직후 한때 지난 주말에 비해 34%나 급등, 11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마닐라 A&A증권의 애널리스트 아스트로 델 카스티요는 “지금 이 순간을 우리 모두가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주가는 오후장 들어 ‘이성’을 되찾으면서 255.13포인트(17.6%) 오른 1708.06포인트로 마감했다.

페소화 가치는 지난 주말 달러당 54페소 선에서 개장 직후 46페소까지 떨어지는 초강세를 보인 끝에 48페소로 폐장했다.

AP통신은 “페소화 가치는 환율을 예의주시해 온 필리핀인들에게 심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필리핀 검찰은 이날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재임 중 비리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국고 횡령, 공금 유용, 위증, 뇌물, 부정축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일본 엔화 가치는 22일 도쿄에서 닛케이 지수의 꾸준한 상승에 힘입어 달러당 117엔 밑으로 떨어지는 강세를 보였다.
엔화는 이날 지난 주말에 비해 달러당 1.34엔 떨어진 116.56엔을 기록했다.

도쿄 JP모건체이스의 환율 전략가인 다게우치 미노리는 “달러가 단기간에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115엔 수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지난 19일 하야미 마사루 일본중앙은행 총재가 “엔화가 너무 약세”라고 말한 발언의 영향에서 채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 paulk@fnnews.com 곽인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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